LG화학 주총서 김동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2~3년 내 위기 극복"

▲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위기 극복에 의지를 보였다.

김 사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LG화학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존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체질 회복과 함께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임 CEO로서, 전자소재사업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축적한 사업 성공 체험과 우리 LG화학 내부에 축적된 역량을 한곳아 모아 향후 2~3년 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실행력이 강한 기술 중심 기업으로 LG화학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사업을 놓고는 저수익 범용 사업의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신규 성장 영역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빠르게 재편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첨단소재 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차세대 고성능 양극재 개발을 가속화한다.

생명과학 사업에서는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신약후보 물질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를 통해 신기술, 신제품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CTO 조직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보강해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현재 새롭게 준비중인 AI용 첨단 반도체 패키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다품종 소량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방열, 절연 등 기능성 접착제 사업 역시 차별화된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화학 주주총회에서는 김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반면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은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다.

팰리서캐피탈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LG화학을 향해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선임 독립이사 선임,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