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대표 맡은 황상연 "외부 출신이지만 마음 푸근, 30년 분석한 만큼 최선 다할 것"

▲ 황상연 한미약품 새 대표이사(사진)가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한미약품 이사회를 마치고 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를) 한미약품 창사 이래 최초의 외부 최고경영자(CEO)라고들 말씀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30여 년 동안 한미약품을 분석하고 연구해 온 만큼 마음이 푸근하다”며 “국내 1위 제약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움직임을 임직원들과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의료 전문가와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약을 가장 좋은 가격에 공급하고 주주와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며 “기대에는 부응하고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는 경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한미약품이 설립된 이후 첫 외부출신 대표이사다. 외부 인사가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53년 만이다. 기존 박재현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갈등이 불거지자 황 대표가 한미약품 수장으로 영입됐다.

황 대표는 원가 절감과 관련한 이슈를 놓고 “제약 원료는 DMF(원료의약품 등록제도)를 통과한 적격 원료여야만 생산할 수 있다는 대원칙이 있다”며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범위 안에서 경제성과 회사 및 고객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의 경영 간섭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독립적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대주주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법과 상식에 충실해 고객 가치와 직원 가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을 하면 자연스럽게 부합하지 않겠느냐”며 “개정 상법 취지도 특정 주주가 아니라 전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라는 방향인 만큼 그 원칙에 입각해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