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AI시장 규모 2032년 75조" "AI 사용 증가율 세계 1위"

▲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한국을 빠른 기술 수용력과 산업 적용 역량,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고성장 전략 시장으로 평가했다.

조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초고속 인터넷 등 새로운 혁신을 빠르게 수용해 실질적 사업 가치로, 또 국가 경쟁력으로 만들어낸 한국의 저력은 AI 또한 한 단계씩 꾸준하게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AI 시장은 약 70억 달러(약 10조5천억 원) 규모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2032년에는 약 500억 달러(약 7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약 70%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며, 전체 국민의 약 3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세계 1위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꼽힌다.

조 대표는 “지난해 약 110만 개의 신규 스타트업이 창업됐고, 이 가운데 약 18%가 기술기업, 38%가 AI와 바이오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최근 10년간 AI 스타트업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약 14조 원으로 세계 9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스타트업과 선도 기업을 기반으로 AI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업의 연구개발부터 공급망, 생산,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우선순위에 따라 AI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후에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에이전트를 통해 전체 업무 프로세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국내 AI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도 밝혔다.

단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업 운영 방식의 재설계,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지능형 에이전트 솔루션으로 기업들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능형 에이전트 기능이 강화된 코파일럿 최신 업데이트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웨이브 3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앱 내에서 사용자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수석 부사장은 “프론티어 전환은 초기 AI 도입 단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로 추론하고 창조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AI 혁신을 주도하는 신뢰받는 프론티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