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투기 KF-21의 국내 물량 양산을 시작하며 올해부터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출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KF-21 양산으로 수익성 개선"

▲ 채운셈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채운셈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18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따라올 수 있는 메이저 방산기업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주잔고와 주요 완제기 인도 일정을 고려하면 2028년까지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KF-21 국내 물량 양산이 시작되며 영업이익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KF-21 양산 매출은 2026년 3분기부터 2028년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양산 대수는 2026년 한 자릿수 중후반, 2027년 10대 중후반, 2028년 20대 중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산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KF-21의 매출 비중은 2026년 11.2%, 2027년 20.2%, 2028년 29.8%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내수 양산 물량은 2029년과 2030년에도 20대 중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성능개량 사업 또는 후속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세의 지속 기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수출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2028년까지의 영엉이익 증가세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이후에는 내수 물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KF-21의 수출 잠재 수요는 총 573~703대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기존 완제기를 공급했던 국가를 포함해 최근 한국 정부와 방산 협력을 맺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추가 성능 개량을 통해 기존 4.5세대 경쟁 전투기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771억 원, 영업이익 6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8.4% 늘고, 영업이익은 33.5%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