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 이사 선임 표대결서 최윤범 측 '3인' MBK·영풍 '2인' 확보

▲ 고려아연 주주총회 이사 선임 표대결 결과 최윤범 회장 측이 이사 3명을, MBK·영풍 측이 이사 2인을 이사회에 입성시켰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의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아연 경영권의 향방을 가를 이사 선임 표대결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판정승을 거뒀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제3호 의안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의 건’ 투표 결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황덕남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안,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등이 가결됐다.

회사 측과 최 회장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크루서블JV’ 측 주주제안 이사가 모두 이사회에 입성한 것이다.

MBK·영풍 연합 측은 기타비상무이사로 △박병욱 영풍 사외이사 △최연석 MBK파트너스 전무 등 2인, 사외이사로 △최병일 태평양 고문 △이선숙 변호사 등 4인을 제안했으나 등 2명을 선임시키는데 그쳤다.

다득표 순으로 이사를 선임하는 집중투표 결과 월터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가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고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이선숙 사외이사 등이 뒤를 이었다.

주총 이후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이사가 13명(직무정지 이사 4인 포함), MBK·영풍 측 이사가 5명으로 운영된다.

고려아연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 정원을 최대 19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 임기 만료 이사는 6명이었지만 투표를 통해 5명만 선임하기로 하면서 1자리는 공석이 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