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 이사 5명 선임안 통과, '최윤범 우호세력' 유미개발 주주제안 가결

▲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고려아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선임할 이사 수를 5명으로 하는 안이 확정됐다.

이사를 몇 명 선임하는지에 따라 집중투표제 아래에서 ‘표 배분’ 전략이 갈릴 수 있어 이사 선임 수를 두고 치열한 표대결이 진행됐으나, 최윤범 회장의 우호세력인 유미개발의 주주제안이 채택된 것이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총 제3-1호 의안의 표결 결과 유미개발이 주주제안한 제3-1-1호 의안 ‘이사 5인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

MBK·영풍 연합이 제안한 제3-1-2호 의안 '이사 6인의 선임의 건'은 득표수에서 밀려 부결됐다.

출석 주주 가운데 제3-1-1호에 찬성한 주식수는 1170만2643주로 찬성률 62.98%를 기록, 제3-1-2호에 찬성한 주식수는 968만8020주로 찬성률 52.21%를 기록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의장은 다득표를 얻은 제3-1-1호 의안의 가결을 선언했다.

이어질 신규 이사 선임 투표에서는 최윤범 회장 측 후보 3인과 MBK·영풍 연합 측 후보 4인이 의석 5개를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최 회장 측은 사내이사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외이사에 황덕남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 기타비상무이사에 월터 필드 맥라랜 메리티지캐피탈 이사회 의장 등을 후보로 올렸다.

연합 측은 기타비상무이사로 박병욱 회계사, 최연석 MBK파트너스 전무 등을, 사외이사로 최병일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선숙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 등을 후보로 올렸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