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은 빅마켓 겨냥한 비만과 지방간염 임상 데이터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IBK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SOTP(Sum of The Parts) 방식으로 영업가치 4조1950억 원과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신약가치 4700억 원을 합산하여 산출했다.
영업가치는 12개월 Fwd EBITDA에 2023년 평균 멀티플 13배 적용했다. 2024년 주가는 경영권 분쟁, R&D 모멘텀 부재와 하반기 실적 부진이 겹치며 20% 하락했다.
7일 기준 주가는 21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b상 발표가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MASH 환자 (F2-F3단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b상이 종료되어 파트너사 머크(MSD)가 연내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를 통해 MASH 치료제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파트너사 머크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개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머크는 MASH 치료제 시장에서 간지방 함량이 높고, 9~10%의 체중감량이 필요한 환자군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임상 2a상에서 보인 뛰어난 간지방 함량 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를 기반으로 설정한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임상 2a상에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NAFLD)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한 결과, 에피노페그듀타이드 투여 환자의 간지방 함량(LFC)은 평균 72.7% 감소하며 세마글루타이드의 42.3% 대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체중 감소율은 8.5%로 세마글루타이드의 7.1%를 상회해 간지방 함량 감소와 체중감량 측면에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늘어난 1조6150억 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2414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별도 매출액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만성질환치료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9.4% 증가할 전망이다.
북경한미 매출은 전년대비 3.3% 성장한 3984억 원으로 추정된다. 북경한미는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2024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부진했으며, 특히 주요 제품 마이아이의 매출은 코로나 봉쇄 영향이 있었던 2020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이수 연구원은 “올해는 경영권 안정화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며 1분기는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유행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가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과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가동률 상승이 연결 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별도 영업이익률은 2023년부터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바이오플랜트는 2022년 4분기 출시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DS(Drug Substance) 생산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연간 약 700억 원의 고정비 부담 속 낮은 가동률로 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롤베돈 DS 생산 확대와 듀얼 아고니스트 임상 시료 생산 증가로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바이오 2공장 가동률은 2026년 70%, 2027년 90%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7년 국내 비만 치료제 출시 이후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비만 치료제의 상업화 성과가 향후 본업 실적 성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배구조 불확실성, 유의미한 신약 R&D 모멘텀 공백, 연초 한미약품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하회하며 주가는 20%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종결로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된 가운데 6월부터 R&D 성과 도출 및 하반기 실적 성장성 가시화될 전망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SOTP(Sum of The Parts) 방식으로 영업가치 4조1950억 원과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신약가치 4700억 원을 합산하여 산출했다.

▲ 한미약품은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을 가시화했다. <한미약품>
영업가치는 12개월 Fwd EBITDA에 2023년 평균 멀티플 13배 적용했다. 2024년 주가는 경영권 분쟁, R&D 모멘텀 부재와 하반기 실적 부진이 겹치며 20% 하락했다.
7일 기준 주가는 21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b상 발표가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MASH 환자 (F2-F3단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b상이 종료되어 파트너사 머크(MSD)가 연내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를 통해 MASH 치료제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파트너사 머크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개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머크는 MASH 치료제 시장에서 간지방 함량이 높고, 9~10%의 체중감량이 필요한 환자군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임상 2a상에서 보인 뛰어난 간지방 함량 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를 기반으로 설정한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임상 2a상에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NAFLD)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한 결과, 에피노페그듀타이드 투여 환자의 간지방 함량(LFC)은 평균 72.7% 감소하며 세마글루타이드의 42.3% 대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체중 감소율은 8.5%로 세마글루타이드의 7.1%를 상회해 간지방 함량 감소와 체중감량 측면에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늘어난 1조6150억 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2414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별도 매출액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만성질환치료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9.4% 증가할 전망이다.
북경한미 매출은 전년대비 3.3% 성장한 3984억 원으로 추정된다. 북경한미는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2024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부진했으며, 특히 주요 제품 마이아이의 매출은 코로나 봉쇄 영향이 있었던 2020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이수 연구원은 “올해는 경영권 안정화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며 1분기는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유행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가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과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가동률 상승이 연결 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별도 영업이익률은 2023년부터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바이오플랜트는 2022년 4분기 출시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DS(Drug Substance) 생산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연간 약 700억 원의 고정비 부담 속 낮은 가동률로 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롤베돈 DS 생산 확대와 듀얼 아고니스트 임상 시료 생산 증가로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바이오 2공장 가동률은 2026년 70%, 2027년 90%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7년 국내 비만 치료제 출시 이후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비만 치료제의 상업화 성과가 향후 본업 실적 성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배구조 불확실성, 유의미한 신약 R&D 모멘텀 공백, 연초 한미약품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하회하며 주가는 20%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종결로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된 가운데 6월부터 R&D 성과 도출 및 하반기 실적 성장성 가시화될 전망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