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될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레일 한전 서울시 SH공사, 용산국제업무지구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 협력

▲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전력공급부지 위치도. <한국철도공사>


이번 협약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2031년 입주 시기에 맞춰 전력공급,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향후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이 예정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154kV(킬로볼트) 규모의 특고압 변전소(용산변전소) 1개소 이외에 동일급 변전소 1개소에 관한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망에 근접하면서 주거지와 떨어져 전력망 설치가 쉬운 필지를 전력공급부지로 한전에 공급한다.

이 필지에 한전은 특고압 변전소 2개소를 지하에 이설 및 신설하고 지상에는 업무시설 등을 도입해 개발한다. 한전은 올해 안에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용산변전소 부지는 도시개발구역 내 편입돼 구역 지정됐다. 이 부지는 도로 및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이번 복합개발에서 철도공사와 SH공사는 용산변전소 부지에 관한 토지 보상을 추진하고 한전에 전력공급설비 예정부지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자가 용산구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것으로 본격화한다.

올해 10월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되면 이후 기반시설 착공 및 필지 분양이 이뤄진다. 신규 변전소 전력공급은 2031년부터 시행된다.

김기태 철도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전력 공급을 넘어서 우리 단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다양한 융복한 도시 기능 구현을 위한 복합개발부지 공급의 제1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