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야 의원들이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불출석한 것을 질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검은 머리 외국인 김 회장에 대한 분노가 여야를 떠나서 국민 사이에서 하늘을 찌른다"며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무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김 회장을 긴급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 측의 배임 행위 여부를 따져 묻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김 회장은 17~19일 해외 출장이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14일 제출했다.
이에 여야는 김 회장의 해외 출장이 현안질의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은 지난 11일 증인에 채택됐는데 13일 중국 지사와 홍콩 지사를 통해 회의 일정을 잡았다. 마치 우리 회의를 피하듯이 출장을 잡는 꼼수"라며 "이는 국회를 굉장히 경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에 보면 김 회장이 '서면으로라도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김 회장이 뭔데 답변할 방법까지 정하느냐"며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른다. 모든 법적인 조치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홈플러스가 2월28일부터 기업회생을 준비해 4일 0시 신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삼부토건 관련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2월28일부터 3월4일 0시 사이 연휴 동안 회생신청 준비를 했다"며 "단기 유동성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강등('A3'→'A3-')을 공시했다. 김 부회장의 인라 발언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단기자금시장 조달이 어려워지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홈플러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생 신청을) 결정한 이사회 결의는 3월3일"이라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확정된 다음 2월28일과 3월1일은 내부 검토를 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전에는 미리 준비한 게 없다"며 "3월1일 오후에 저희 임원들끼리는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김 부회장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부터 3일까지는 모두 공휴일로, 관공서 업무가 중단된 상태였다"며 "기업회생 신청을 위한 46개 서류 중에는 직접 관공서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가 포함돼 있다. 연휴 동안 이 서류를 준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질타했다. 조성근 기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검은 머리 외국인 김 회장에 대한 분노가 여야를 떠나서 국민 사이에서 하늘을 찌른다"며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정무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김 회장을 긴급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 측의 배임 행위 여부를 따져 묻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김 회장은 17~19일 해외 출장이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14일 제출했다.
이에 여야는 김 회장의 해외 출장이 현안질의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은 지난 11일 증인에 채택됐는데 13일 중국 지사와 홍콩 지사를 통해 회의 일정을 잡았다. 마치 우리 회의를 피하듯이 출장을 잡는 꼼수"라며 "이는 국회를 굉장히 경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에 보면 김 회장이 '서면으로라도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김 회장이 뭔데 답변할 방법까지 정하느냐"며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른다. 모든 법적인 조치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홈플러스가 2월28일부터 기업회생을 준비해 4일 0시 신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삼부토건 관련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2월28일부터 3월4일 0시 사이 연휴 동안 회생신청 준비를 했다"며 "단기 유동성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강등('A3'→'A3-')을 공시했다. 김 부회장의 인라 발언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단기자금시장 조달이 어려워지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홈플러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생 신청을) 결정한 이사회 결의는 3월3일"이라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확정된 다음 2월28일과 3월1일은 내부 검토를 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전에는 미리 준비한 게 없다"며 "3월1일 오후에 저희 임원들끼리는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김 부회장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부터 3일까지는 모두 공휴일로, 관공서 업무가 중단된 상태였다"며 "기업회생 신청을 위한 46개 서류 중에는 직접 관공서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가 포함돼 있다. 연휴 동안 이 서류를 준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질타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