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20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866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4.8% 증가했다.
 
한화생명 지난해 순이익 8660억으로 4.8% 증가, 보험 영업 경쟁력 제고 효과

▲ 한화생명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8660억 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720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 늘었다.

한화생명은 “안정적 별도이익과 더불어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베트남 법인 등 주요 연결 자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며 연결기준 순이익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을 내놓는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50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2% 줄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손익은 3906억 원으로 2023년보다 333.2% 늘었다. 한화생명은 “안정적 이자수익 및 탄력적 자산운용 등으로 투자손익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FP) 수는 1년 전보다 3833명 증가한 3만1005명을 기록했다.

보험영업 성장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조8557억 원으로 2023년보다 18.2% 늘었다. 이 가운데 보장성 APE는 3조1232억 원으로 전체 신계약 APE에서 81% 비중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놓고 보험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보장성 상품을 계속 출시한 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연간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조1231억 원을 기록했다. 연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9조1091억 원이다.

연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65%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화생명은 “보험 영업 조직 규모 확대 등으로 안정적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고객서비스, 영업, 상품 등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등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