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

테무는 18일 국내에서 오픈마켓을 열기로 하고 한국인 판매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제품을 해외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겠다는 것이다.
 
테무 한국 직접 진출 초읽기, 오픈마켓 열고 판매자 모집 시작

▲ 테무가 조만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마켓은 개인이나 소규모 회사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테무는 “한국 판매자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 초대하기로 했다”며 “이 조치로 테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고 말했다.

테무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가운데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와 배송이 가능한 회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는 한국 테무 판매자 센터 페이지를 방문해 등록할 수 있다.

테무는 앞으로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지사장 파견과 한국 인력 채용 등을 통해 한국 진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오픈마켓 방식을 도입한 뒤 한국 인력 채용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테무는 직구 판매 방식을 유지하던 지난해 말부터 인사와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테무는 본사 차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 주요 물류회사와 계약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CJ대한통운과 한진이 테무 상품을 한국에서 배송하고 있다.

테무는 한국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절차는 아직 안내하지 않았다.

테무는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PDD홀딩스의 자회사다. PDD홀딩스는 중국 최대 규모 이커머스 플랫폼인 핀둬둬를 보유한 회사다.

테무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22년 9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전 세계 90개 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3년 7월 진출했다. 2024년 2월 한국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지만 별도의 사무실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테무의 한국인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월 와이즈앱·리테일 집계 기준 823만4천여 명이다. 지난해 한국인이 테무에서 결제한 금액은 6002억 원으로 추정됐다.

테무는 오픈마켓 관련 사업을 세계 각 나라에서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등이다..

테무에 입점한 새 판매자의 절반 이상은 입점한 뒤 20일 안에 상품을 첫 판매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