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14일 시프트업에 대해 IP(지적재산권) 시너지가 극대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2월12(현지시각) 소니가 주관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6월 출시와 그에 맞춘 ‘승리의 여신: 니케’ 콜라보 DLC 발매를 발표했다”라며 “‘스텔라 블레이드’ PC의 퍼블리싱 역시 소니가 담당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시프트업 IP 시너지 극대화, '니케'에 '스텔라 블레이드' 얹다"

▲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X 니켈 승리의 여신: 니케 콜라보 DLC 발매를 발표했다. <시프트업>


이준호 연구원은 “두 IP 모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기반으로 스토리 간의 상호 시너지를 기대한다”라며 “공개된 영상에서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메인 캐릭터 ‘라피’가 방주 엘리베이터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 세계관으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하며 이후’ 아니스’, ‘홍련’, ‘도로시’, ‘앨리스’ 등 캐릭터들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캐릭터에 맞는 맵도 구현된 것으로 보여 단순 캐릭터 스킨 DLC가 아닌 스토리, 콘텐츠를 담은 DLC로 추정된다”며 “지난 11월 출시한 ‘니어 오토마타’ DLC 대비 높은 볼륨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9.99달러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를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2025년 PC/콘솔 매출액 전망치 847억 원은 유지됐다. 2025년 말까지 ‘스텔라 블레이드’의 누적 판매량을 PS5 230만 장, PC 140만 장으로 반영한 추정치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콜라보 DLC가 PC 버전에 대한 수요 증가, PS5 버전의 판매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패키지 게임임에도 계절 업데이트 등 콘텐츠 추가 지속하고 있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 가능하다”라며 “향후 DLC 가격 및 콘텐츠 구체화에 따라 추정치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 연말 공식 방송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 계획을 밝혔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 ‘스텔라 블레이드’의 캐릭터, 스토리가 더해지는 시점도 6월로 추정된다.

그는 “글로벌로 흥행한 오리지널 IP를 2개 보유하고 있고, 유사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기에 가능한 양방향 콜라보”라며 “자체 IP를 활용한 콜라보가 지니는 강점은 IP 홀더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기존 콜라보 방식과 달리 주체적으로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개의 다른 게임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고 각기 다른 장르, 플레이 스타일로 구현 가능하기에 충분한 시너지를 통한 실적 기여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프트업은 4월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추정), 6월 ‘스텔라 블레이드’ PC 확장 및 양방향 콜라보, 상반기 ‘프로젝트 위치스’ 정보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의 지역, 플랫폼 확장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매수 전략을 유효하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그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초기 성과, ‘스텔라 블레이드 X 승리의 여신: 니케’ DLC 가시화에 따라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시프트업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0% 증가한 3079억 원, 영업이익은 49.7% 늘어난 2225억 원으로 추정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