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스닥이 산타랠리 기대감에 사상 처음 2만 선을 넘어서는 등 질주하는 가운데 서학개미는 12월 들어 팔란티어테크놀로지(팔란티어, PLTR) 주식의 성장성과 기대감에 매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실적 성장세에 설립자가 트럼프 행정부에 강한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가 2030년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어 당분간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SEIbro)에 따르면 전날까지 12월 누적으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팔란티어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는 12월 들어 11일까지 팔란티어를 2억8150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가 1억9318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이더리움을 2배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X ETHER가 9579만 달러, 슈왑US디비던드에쿼티 ETF(SCHD)가 9062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팔란티어가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테슬라(229억7271만 달러)를 제치고 12월에 서학개미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셈이다. 서학개미의 팔란티어 보관금액은 18억6673만 달러로 11월 초 8억8688만 달러와 비교해 2배이상 급증했다.
팔란티어가 서학개미의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꼽힌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업체로 2022년까지만 해도 매출 19억 달러, 영업손실 1억6천만 달러, 순손실 3억7천만 달러를 봤다.
팔란티어는 2020년 나스닥시장에 한 주당 10달러에 상장했는데 2021년 초 43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적자가 지속되며 2023년 1월 공모가 아래인 7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2022년 영업적자를 딛고 2023년 흑자전환을 한 뒤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팔란티어는 2023년 매출 22억 달러 영업이익 1억2천만 달러, 순이익 2억1천만 달러를 올렸고 2024년에는 매출 28억 달러, 영업이익 9억7천만 달러, 순이익 4억6천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에도 매출 33억 달러, 영업이익 11억5천만 달러를 올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팔란티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수혜주로도 꼽힌다.
팔란티어는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이 설립한 회사인데 피털 틸은 트럼프 2기를 현실로 만든 테크 거물로 꼽힌다. 피터 틸은 JD 밴스 부통령의 멘토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JD 밴스도 부통령 후보로 추천했다.
피터 틸은 2016년 트럼프 첫 대선 때 125만 달러를 투자했고 당시 정권 인수팀에도 참여해 기술정책 고문을 맡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전날 팔란티어 주가는 주당 2.29% 오른 72.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누적으로 보면 430%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현지시각 11월5일 주가는 23.47%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기준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1615억 달러(약 228조 원)로 한국 증시 시총 2위 SK하이닉스(125조 원)보다도 크다.
팔란티어는 단기적으로 나스닥100 편입 기대감도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엑손엔터프라이즈와 함께 나스닥100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스닥100지수 변경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팔란티어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2030년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도 평가 받는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올해 초 엔비디아에 이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할 기업으로 AMD, 스노플레이크, 팔란티어를 꼽기도 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팔란티어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는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고객 당 단가도 높아지고 있어 매출증가세가 이어지며 고평가의 타당성을 입증할 것이다”며 “팔란티어의 주가 강세는 생성 인공지능(AI)산업 초기 국면에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팔란티어는 조직 및 기관의 빅데이터 운영·분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업체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설립한 회사로 영화 반지의제왕 마법사인 간달프의 수정구슬 팔란티어(Palantir)를 사명으로 따왔다.
팔란티어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계 모든 것을 통찰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미국 정부의 대테러 수사 및 작전지원 목적의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벤처캐피탈 담당 조직 인큐텔(In-Q-Tel)이 최초로 외부토자자로 참여해 실리콘밸리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016년 일반 기업 대상 빅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파운드리를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넓혔고 2020년 9월30일 나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방식이 아닌 직상장(DPO) 방식으로 상장했다.
직상장은 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는 주식으로 상장하는 것으로 기존 주주가 투자자에게 거래소를 통해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을 말한다. 팔란티어는 이후 2023년 정부 빛 일반 대상 인공지능(AI) 기반 대형 언어 추론모델 AIP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
팔란티어는 실적 성장세에 설립자가 트럼프 행정부에 강한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가 2030년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어 당분간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들어 서학개미들이 팔란티어테크놀로지 주식을 집중매수하고 있다. 사진은 0월 14일 미국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 육군 연례 회의 및 박람회에서 팔란티어의 간판이 보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SEIbro)에 따르면 전날까지 12월 누적으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팔란티어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는 12월 들어 11일까지 팔란티어를 2억8150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가 1억9318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이더리움을 2배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X ETHER가 9579만 달러, 슈왑US디비던드에쿼티 ETF(SCHD)가 9062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팔란티어가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테슬라(229억7271만 달러)를 제치고 12월에 서학개미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셈이다. 서학개미의 팔란티어 보관금액은 18억6673만 달러로 11월 초 8억8688만 달러와 비교해 2배이상 급증했다.
팔란티어가 서학개미의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꼽힌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업체로 2022년까지만 해도 매출 19억 달러, 영업손실 1억6천만 달러, 순손실 3억7천만 달러를 봤다.
팔란티어는 2020년 나스닥시장에 한 주당 10달러에 상장했는데 2021년 초 43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적자가 지속되며 2023년 1월 공모가 아래인 7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2022년 영업적자를 딛고 2023년 흑자전환을 한 뒤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팔란티어는 2023년 매출 22억 달러 영업이익 1억2천만 달러, 순이익 2억1천만 달러를 올렸고 2024년에는 매출 28억 달러, 영업이익 9억7천만 달러, 순이익 4억6천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에도 매출 33억 달러, 영업이익 11억5천만 달러를 올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팔란티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수혜주로도 꼽힌다.
팔란티어는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이 설립한 회사인데 피털 틸은 트럼프 2기를 현실로 만든 테크 거물로 꼽힌다. 피터 틸은 JD 밴스 부통령의 멘토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JD 밴스도 부통령 후보로 추천했다.
피터 틸은 2016년 트럼프 첫 대선 때 125만 달러를 투자했고 당시 정권 인수팀에도 참여해 기술정책 고문을 맡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전날 팔란티어 주가는 주당 2.29% 오른 72.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누적으로 보면 430%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현지시각 11월5일 주가는 23.47%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기준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1615억 달러(약 228조 원)로 한국 증시 시총 2위 SK하이닉스(125조 원)보다도 크다.
팔란티어는 단기적으로 나스닥100 편입 기대감도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엑손엔터프라이즈와 함께 나스닥100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스닥100지수 변경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팔란티어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2030년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도 평가 받는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올해 초 엔비디아에 이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할 기업으로 AMD, 스노플레이크, 팔란티어를 꼽기도 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팔란티어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는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고객 당 단가도 높아지고 있어 매출증가세가 이어지며 고평가의 타당성을 입증할 것이다”며 “팔란티어의 주가 강세는 생성 인공지능(AI)산업 초기 국면에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피터틸 팔란티어 창업자가 2015년 2월24일 방한해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콘서트홀에서 강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팔란티어는 조직 및 기관의 빅데이터 운영·분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업체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설립한 회사로 영화 반지의제왕 마법사인 간달프의 수정구슬 팔란티어(Palantir)를 사명으로 따왔다.
팔란티어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계 모든 것을 통찰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미국 정부의 대테러 수사 및 작전지원 목적의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벤처캐피탈 담당 조직 인큐텔(In-Q-Tel)이 최초로 외부토자자로 참여해 실리콘밸리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016년 일반 기업 대상 빅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파운드리를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넓혔고 2020년 9월30일 나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방식이 아닌 직상장(DPO) 방식으로 상장했다.
직상장은 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는 주식으로 상장하는 것으로 기존 주주가 투자자에게 거래소를 통해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을 말한다. 팔란티어는 이후 2023년 정부 빛 일반 대상 인공지능(AI) 기반 대형 언어 추론모델 AIP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