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0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8.08포인트(0.90%) 하락한 4만1763.46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0월31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22포인트(1.86%) 빠진 5705.4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12.78포인트(2.76%) 밀린 1만8095.15에 장을 종료했다.
마이크로소프트(-6.05%)와 메타(-4.09%)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앞으로 실적이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뉴욕증시가 빠졌다.
또한 회계조작이 의심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11.97%) 주가도 전날에 이어 큰 폭 하락했다. 엔비디아(-4.72%) 주가도 악영향을 받아 빠졌다. 엔비디아 매출의 8%를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MD(-3.05%), 브로드컴(-3.89%), 마이크론(-4.26%), TSMC(-2.03%), 램리서치(-2.75%) 등 반도체업종과 C3AI(-5.09%), 팔란티어(-4.88%), 오라클(-3.85%) 등 인공지능(AI) 관련 업종 주가도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01% 떨어졌다.
애플(-1.82%)과 아마존(-3.39%), 인텔(-3.50%) 주가는 내렸지만 장 마감뒤 공개한 실적에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아마존과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 상승했다.
테슬라(-2.99%) 주가는 자동차 반도체 칩 종목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1.49%)가 연간 실적 목표치를 내려 잡자 내렸다. 이와 함께 NXP세미컨덕터(-4.41%), ON세미컨덕터(-4.26%) 등 자동차 반도체 칩 관련 종목 주가가 밀렸다.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13.58%)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주가가 크게 내렸고 니오(-4.67%), 샤오펑(-1.06%)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 실적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수익화 문제를 두고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