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악재를 모두 반영한 가운데 경영 쇄신으로 고정 비용이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30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를 모두 반영하며 기업가치 재조정이 충분히 나타난 상황"이라며 "고정비가 줄어들면서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 "엔씨소프트 현재 주가에 악재 모두 선반영, 목표주가 상향"

▲ 엔씨소프트 현재 주가에 모든 악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2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3분기 매출 4019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85억 원을 밑돈 것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신작 호연 출시가 있었지만 실적에 기여할만한 성과는 없었다"며 "마케팅 비용은 신작 호연 출시 관련 집행으로 전 분기보다 140% 늘어난 417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악재가 주가가 모두 반영되면서 3조 원으로 추정되는 자산가치 대비 낮은 가격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첫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신작 흥행 가능성을 맞추기는 쉽지 않지만, 내년 6개 신작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다작 출시 관점에서 주가와 실적 저점을 충분히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악재는 모두 반영된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경영 쇄신과 고정비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