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5일 “중국 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뒤따라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며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7만 달러로 상승 전망, 미국 이어 중국 통화정책 완화 '청신호'

▲ 미국에 이어 중국도 통화정책 완화 방안을 내놓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세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0.5%포인트 지준율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통화정책 완화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의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반드시 예치해야 하는 금액 비중을 말한다. 지준율 인하는 은행의 대출 여력을 늘려 시중의 통화량 증가를 이끄는 효과가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QCP캐피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유동성 확대 및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자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6만 달러대 초반에서 다소 정체된 흐름을 나타내던 비트코인 시세가 이를 계기로 7만 달러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6만5천 달러 안팎의 저항선을 넘는다면 7만 달러까지 상승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6만447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