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Ⅱ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올투자 “LIG넥스원 목표주가 상향, 이라크 천궁Ⅱ 수출 계약 반영”

▲ 이라크 천궁Ⅱ 수출 계약 반영으로 LIG넥스원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 < LIG넥스원 >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0일 LIG넥스원 주가는 2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천궁Ⅱ를 구매한 3개 국가들은 향후 장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L-SAM)도 구매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적 호조는 2030년대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라크 천궁Ⅱ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 공표는 없지만 사우디 천궁Ⅱ에 1년 후행한다고 가정할 때 LIG넥스원의 수출절벽은 2030년으로 까마득히 멀어진다”며 “2029년까지 잔고를 소화하느라 바쁠 예정이기에 다음 수주 모멘텀이 무엇일지 급히 따질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천궁Ⅱ에 이어 L-SAM도 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2025년에는 미국 비궁 수주, 2026년에는 사우디 천궁Ⅱ의 페이즈2(ph2)를 기대할 수 있고 고스트로보틱스의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며 “1년에 큰 수출건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천궁Ⅱ의 4번째 구매 국가가 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체계개발이 진행 중인 L-SAM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에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지대공 방어무기체계가 필요한 국가들은 고도별 방어망을 촘촘히 가져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AM은 올해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궁Ⅱ의 양산·수출 계약 시차는 5년이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