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오른 2681.0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8월 수출 호조 힘입어 강보합 2680선, 코스닥도 올라 770선 눈앞

▲ 2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2387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5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가 41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3일 순매도로 돌아선 뒤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올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8월 국내 수출이 지난해 8월보다 11% 정도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1.4% 늘어난 579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8월 최대치인 2022년 566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15대 수출 주력 품목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바이오헬스 7개 품목이 늘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금액은 38.8% 증가한 119억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는 전기차 수출이 줄어 4.3% 감소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는 59.7% 늘고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각각 53.6%, 2.8%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된다. 5일에는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6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 등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 LG에너지솔루션(6.19%), KB금융(2.10%), POSCO홀딩스(5.88%) 주가가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관세장벽 효과에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9.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유럽연합은 7월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가 부당산 보조금 지급을 받았다며 기존 관세 10%에 17~38% 추가 관세를 부여했다. 이에 삼성SDI(4.24%), 포스코퓨처엠(14.92%), 엘앤에프(4.05%)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는 신한지주(0.36%)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나머지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3.72%), 셀트리온(-2.91%)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우와 기아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44%) 주가만 상승했고 중형주(-1.00%), 소형주(-0.12%)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63%), 보험(1.51%), 화학(1.46%), 전기전자(1.23%), 통신(0.62%), 증권(0.46%), 제조(0.39%), 금융(0.34%)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3.54%), 운수장비(-1.96%), 의약품(-1.95%), 기계(-1.52%), 전기가스(-1.46%), 비금속광물(-1.18%), 운수창고(-0.65%), 종이목재(-0.60%), 유통(-0.57%), 음식료(-0.47%), 섬유의복(-0.33%), 건설(-0.29%) 주가는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8월 수출 호조로 코스피지수가 2680선에 다시 진입했다”며 “외국인순매수가 유입되며 장 초반 하락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1.55포인트(0.20%) 높아진 769.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130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63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5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1~6위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8.02%), 알테오젠(0.94%), 에코프로(5.26%), HLB(0.45%), 엔켐(12.01%), 삼천당제약(0.44%) 주가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66%), 휴젤(-5.69%), 리노공업(-0.87%) 주가가 내렸고 클래시스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38.4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