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 부진이 부담 요인으로 평가됐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28일 아모텍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기존 1만4천 원에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iM증권 “아모텍 목표주가 하향,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개선 필요”

▲ 아모텍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가 부진하다. 


아모텍 주가는 27일 4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텍은 IT부품업체로 전기차 등에 쓰이는 MLCC 제조사업에 2018년 진출한 뒤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외 매출비중은 내수 30%, 수출 70% 정도로 수출 비중이 2배 이상 더 많다.

고 연구원은 “아모텍은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인 MLCC 매출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텍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3.8% 늘었지만 영업손실 62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MLCC 매출은 40억~5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3년 중국 글로벌 전기차업체의 MLCC 재고조정 등으로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아모텍 전체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손익에 중요한 것은 MLCC 사업이다”며 “중국 전기차업체에 납품하는 물량 회복 등 MLCC 매출 반등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아모텍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272억 원, 영업손실 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1.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