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체부품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과 해외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점이 반영됐다.
 
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순차적 해외 수주계약 기대”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기체부품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과 해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KAI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9일 KAI 주가는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8918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785.2% 늘었다.

이 연구원은 “기체부품 사업 회복세가 물량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진행됐고,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부분이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말레이시아에 납품 예정인 경공격기 FA-50 사업이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 인식이 바뀌면서 이번 분기부터 반영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AI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순차적으로 수주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UAE에 납품 예정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수출 사업은 최종 협상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며, 빠르면 3분기 내 수주 계약 체결을 전망한다”며 “이라크 수리온 수출 사업은 3분기 중으로 2차 비행 시험이 예상되며, 테스트가 성공할 경우 4분기 중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 FA-50 수출 사업 수주 시점은 연말 정도로 예상된다”며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UJTS) 사업은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미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훈련기 성능 개량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KAI는 올해 매출 3조8514억 원, 영업이익 30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2.2% 증가하는 것이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