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의 2024년 2분기 순이익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급증했다.
TSMC는 2분기 매출 6735억1천만 대만달러(약 28조5천억 원), 영업이익 2865억5600만 대만달러(약 12조1천억 원), 순이익 2478억4500만 대만달러(약 10조5천억 원)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 대만 TSMC의 2024년 2분기 순이익이 2023년 2분기보다 36% 급증했다. 사진은 TSMC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전경. < TSMC > |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41.9%, 순이익은 3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5.1%, 순이익은 9.9% 늘었다.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측치였던 2350억 대만달러도 웃돌았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으로부터 AI 반도체 주문이 급증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3나노 반도체 출하량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5나노는 35%, 7나노는 17%였다.
7나노 이하로 정의되는 첨단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67%로, 전분기 대비 2% 포인트 늘었다.
수요처별 매출은 고성능컴퓨팅(HPC)이 52%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 33%, 사물인터넷(IoT) 6%, 전장 5%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고성능컴퓨팅 매출 비중은 6%포인트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비중은 5%포인트 감소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24억~232억 달러(약 30조9천억~32조 원)를 제시해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2.5~44.5%(예상치 42.1%), 2024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300억~310억 달러(예상치 295억5천만 달러)를 제시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