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구동모터코어 공장 위치.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Posco International Poland e-Mobility)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폴란드 신공장은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2025년 중순에 완공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어 103만 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회사는 앞으로 유럽 주요 전기차 브랜드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 대 구동모터코어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을 세웠다.
구동모터코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3년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과 비교해 28% 증가한 341만 대를 기록했고, 전기차 판매량도 비슷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발표한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정책을 고려하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 540만 대, 2030년에는 106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 대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