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리튬이온전지에 사용되는 음극재 시장이 10년 뒤 2.5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3일 ‘2024 리튬이온전지 음극재 기술현황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음극재 시장이 지난해 160만 톤(10조 원) 규모에서 2035년 390만 톤(25조 원) 규모로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LIB 음극재 시장 2035년 2.5배 성장 전망, 탈중국화는 시급”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3일 ‘2024 리튬이온전지 음극재 기술현황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음극재 시장이 지난해 160만 톤(10조 원) 규모에서 2035년 390만 톤(25조 원) 규모로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구체적으로 28년에서 29년까지는 인조흑연(AG)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예상했고, 2030년 이후엔 흑연 음극재 수요가 줄고 1% 대의 실리콘 음극재의 비중이 10%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조흑연 시장의 성장 이유로는 천연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일 수 있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나 중국 기업은 저가 공급으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극재 출하량 비율을 살펴보면 중국 업체가 2021년 87.5%에서 지난해엔 92.6% 까지 육박했다. 음극재 출하량 순위가 1위부터 9위 까지 모두 중국 기업들이었으며, 1위에서 3위까지의 중국 기업들이 전체 공급량의 45%를 차지했다. 

10위엔 한국의 포스코퓨처엠이 올랐으며 11위와 12위엔 일본 기업인 리소낙과 미츠비시화학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 요건 가운데 흑연의 중국산 사용을 2026년 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며 “다만 여전히 중국 업체 의존도가 90% 이상 사용되고 있어 탈 중국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