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중심의 신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1%, 이낙연 신당 평가 부정 46%·긍정 34%

윤석열 대통령이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1%, 부정평가는 6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8일 발표)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41%)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 대전·세종·충청 65%, 인천·경기와 서울이 각각 62%, 부산·울산·경남 5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67%, 부정평가는 30%였다. 60대의 긍정평가(44%)와 부정평가(48%)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 30대 74%, 18~29세 69%, 50대 65%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제·민생’이 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6%,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5%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9%, ‘소통 미흡’ 5% 순이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중심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46%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좋게 본다’ 34%, ‘모름·응답 거절’ 20%였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의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8%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살림살이가 1년 사이에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자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1%,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2%였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1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