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하남에 테슬라 전시장이 들어서면서 스타필드하남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하남은 개장 반년이 지나면서 점차 방문객 수가 줄어들고 있었는데 테슬라 효과로 방문객 수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5일 국내 최초의 테슬라 전시장이 스타필드하남에 문을 열었다.

  테슬라 스타필드하남 입점, 정용진 직접 나가 반겨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9월9일 스타필드하남 그랜드오픈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테슬라의 스타필드하남 입점은 예전에 확정됐지만 그동안 테슬라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작자 인증을 받지 못해 내부공사를 마치고도 전시장을 열지 못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15일 오전 테슬라 전시장을 찾으며 힘을 실어줬다. 정 부회장은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함께 20여 분가량 전시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입점으로 개장효과가 시들해진 스타필드하남도 한층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 전기차의 애플로 불리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격이 비싸 실제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아도 차량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매우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부회장이 테슬라 유치에 공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하남을 만들 때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 오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부회장이 스타필드하남에 단순 쇼핑시설 외에 각종 문화시설, 아쿠아필드와 스포츠몬스터 등 물놀이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들여놓은 이유도 고객들이 일단 찾아와야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스타필드하남에 테슬라뿐만 아니라 BMW, 제네시스, 할리데이비슨 전시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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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스타필드하남 2층 테슬라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뉴시스>
스타필드하남은 이런 전략을 통해 개장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서울 외곽이라는 지리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개장 일주일 만에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개장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지난해 말 월단위의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개장 반년이 넘으면서 최근 방문자 수는 평일 4만~5만 명, 주말 10만~11명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테슬라 입점으로 올해 목표달성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하남 개장 당시 1년(2016년 9월~2017년 8월) 매출목표를 82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여러 여건 때문에 매출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생각했던 만큼 순항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