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990원짜리 소주' 동네슈퍼 한정 990만 병 공급, 조웅래 "서민에게 온기를"

▲ 김재면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부터),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일 열린 '동네슈퍼 한정 '착한소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양소주>

[비즈니스포스트]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이 화제다.

한 병당 990원짜리 소주를 내놓는다. 민생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라고 설명하는데 선양소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선양소주는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함께 동네슈퍼 한정으로 ‘착한소주990’을 990만 병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격은 990원이다.

선양소주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골목상권의 체감 경기가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저렴한 소주를 동네슈퍼에 공급하면 골목상권이 활성화하지 않겠냐는 아이디어가 고도화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위치한 동네슈퍼에서 99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동네슈퍼는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선양소주는 소주의 생산을 맡는다. 소진공은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임무를 담당하며 KVC는 유통망 확보 및 유통마진 최소화 제품 공급을 맡는다.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과 공공기관, 유통단체가 함께 생활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착한소주990이 서민 일상에 온기를 전하고 동네슈퍼를 중심으로 골목경제에도 활력을 더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웅래 회장은 소주계의 괴짜 오너경영인으로 유명하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직접 브랜드를 홍보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썼지만 지난해부터 직접 본인이 선양소주의 얼굴을 맡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서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점을 소개하거나 달리는 모습을 주로 게시한다.

조 회장은 마라톤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매년 새해 각오를 다지며 맨몸으로 달리는 ‘선양맨몸마라톤’과 맨발로 걷고 힐링하는 ‘선양계족산맨발축제’ 등을 운영한다. 조 회장은 개인 재산으로 대전 계족산에 황톳길을 14.5㎞ 규모로 조성하고 매년 10억 원 이상을 들여 관리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