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2년 반 만에 다시 1천억 원대로 증가했다.

DL이앤씨는 2025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14억 원, 영업이익 1262억 원, 순이익 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DL이앤씨 2분기 매출 1.99조로 3.8% 감소, 원가율 관리로 영업이익 1262억 내 287% 늘어

▲ DL이앤씨가 2025년 2분기에 2022년 4분기 이후 다시 영업이익 1천억 원대를 기록했다. < DL이앤씨>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7.5%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은 79.6% 감소했다.

자회사 DL건설은 2분기 매출 4376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DL이앤씨의 2분기 연결기준 원가율은 87.3%로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90% 이하의 원가율을 달성했다. 또한 2022년 2분기 87.2% 이후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2분기 원가율은 9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포인트 하락하면서 수익성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2분기에 연결기준 신규수주 9626억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9% 줄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2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위험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