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반도체 수처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5일 경기 용인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서 명지대와 ‘반도체 수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세계 최초 개발 '저에너지 분리막 기술' 반도체 수처리에 적용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연수 명지대학교 총장이 5일 경기 용인시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수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임연수 명지대 총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 실적을 보유한 코오롱글로벌과 수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학술적 성과를 거둔 명지대의 협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반도체 수처리 기술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의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은 분리막 세정기술로 미생물 처리와 분리막 여과 기술을 결합한 공법이다.

이 기술은 기존 송풍 방식이 아닌 수평 왕복 운동 방식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및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이 기술은 소요 전력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이상 줄여 운영비용 절감 등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미 국내 하수 및 폐수처리장 70여 곳에 사용되고 있는 이 기술을 반도체 산업에 적용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명지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반도체 수처리 분야의 지속적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등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건설시장 침체 극복과 산업건설 분야 실적 개선 및 미래 사업영역 확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