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소비자용 SSD 사업 중단, 기업용 제품 집중

▲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이 소비자용 SSD 2종을 공식적으로 단종하고 기업용 제품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 솔리다임 소비자용 SSD 'P41플러스'.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소비자용 SSD 출시 및 판매를 중단하고 데이터센터용 eSSD에 역량을 집중한다.

IT전문지 톰스하드웨어는 3일 “솔리다임이 소비자용 SSD 제품 2종을 공식적으로 단종했다”며 “관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이라고 보도했다.

솔리다임 관계자는 톰스하드웨어에 “SSD 출시 중단은 이미 지난해 고객들에 공유된 내용”이라며 “향후 소비자용 제품은 SK하이닉스의 로드맵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회사인 SK하이닉스가 앞으로 소비자용 SSD 사업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는 의미다.

솔리다임은 고용량 eSSD(기업용 SSD) 저장장치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역량을 집중해 인공지능(AI)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인텔의 SSD 사업부를 인수해 솔리다임을 설립했다. 이후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강화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려는 작업을 이어왔다.

톰스하드웨어는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솔리다임이 2023년 말 인력 감축을 실시할 때 소비자용 SSD 사업 담당 인력도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비자용 SSD 개발 및 출시 중단을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톰스하드웨어는 솔리다임의 소비자용 SSD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정이라고 바라봤다.

솔리다임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도 모두 기업용 SSD와 관련한 내용으로 재편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