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기본설계 참여로 글로벌 SMR 시장을 정조준한다.

삼성물산은 24일(현지시각) 루마니아 현지에서 미국 플루어, 뉴스케일,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 삼성물산은 24일(현지시각) 미국의 뉴스케일 등 3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를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이후 이어질 설계∙조달∙시공 최종 계약과 사업 유사 모델의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23년 6월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미국 뉴스케일, 플루어 등 글로벌 원자력 선도기업 5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무협약은 루마니아 SMR 사업 전 과정에서 협력하고 유럽 지역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를 462MW(메가와트)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2030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승인받은 뉴스케일의 SM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기본설계 착수로 루마니아 SMR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약 1년간 공동으로 기본설계를 수행해 이어질 설계∙조달∙시공(EPC) 최종 계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향후 유사 모델 발주도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동유럽 지역에서 대부분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루마니아 SMR 사업은 유럽 내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이정표 사업”이라며 “이번 기본설계 계약을 통해 글로벌 SMR 사업자로 삼성물산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