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엔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 사업인 선박용 엔진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해 실적 추정치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한화엔진 목표주가 상향, 2분기도 깜짝실적 재현”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엔진의 2025년 실적 추정치를 기존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2.7% 상향 조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엔진 주가는 16일 1만4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국내 선박엔진 제조사의 피인수 이후 엔진 부품인 크랭크샤프트 조달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걱정하기는 이르다”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선박 가격, 이중연료 엔진 외 일반 디젤엔진 수익성 향상, 2025년 이후 비선박엔진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해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엔진은 2분기 시장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엔진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885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2.6%, 영업이익은 440.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선박엔진 사업부의 엔진 인도 수량은 32대로 추정됐다. 

고객사별로는 삼성중공업 7대, 한화오션 15대, 중국 조선사 17대였다. 선종별로는 탱커선 13척, LNG선 10척, 컨테이너선 9척으로 선박에 탑재될 2행정 주 기관을 공급했다.

강 연구원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선종에서는 이중연료 엔진(D/F)을 채택한 호선들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2분기에 인도한 엔진 중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50% 이상일 것이며, 1분기에 이어 깜짝실적을 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한 이중연료 엔진은 2025년부터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해부터 이중연료 엔진을 인도하고 있기 때문에 1년 내외 무상보증기간이 끝난 이중연료 엔진의 유지보수 매출이 2025년부터 발생한다”며 “유의미한 수익원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엔진은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68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3.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