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첫 주주서한을 내 책임경영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16일 카카오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하겠다”며 “매입한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기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카카오 정신아, 첫 주주서한서 "매년 2억 규모 주식 매입하겠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주주서한을 보냈다.


첫 번째 장내 매수는 이날 바로 진행됐다. 그는 향후 매해 2월과 8월 실적발표를 이후 장내매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최근의 주가 상황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회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 방법으로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기초체력 회복에 기반한 질적 성장 도모 △글로벌 도전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 △의사결정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시장 신뢰 강화 △주주 중심의 책임 경영을 들었다.

그는 이날 서한에서 카카오의 새로운 미션과 목표도 공개했다.

카카오의 미션과 관련해 "새롭게 정의한 카카오의 존재 이유는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로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라며 "단지 첨단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기술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미션수행을 위한 목표와 관련해서는 "문제의 본질로 돌아가고, 시대에 맞는 기술로 확장하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네 가지 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충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