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가 면세점과 호텔사업의 동반 부진 탓에 1분기에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호텔신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08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9%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1분기 영업이익 121억 내 64% 후퇴, "직전 분기 비교 흑자전환"

▲ 호텔신라가 1분기에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 순손실은 16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애초 증권가는 호텔신라가 1분기에 영업이익 275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 사업의 양대 축인 면세점과 호텔이 모두 부진했다.

면세유통(TR)부문에서는 매출 8307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의 매출이 각각 20%, 5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뒷걸음질한 것이다.

1분기 면세유통부문의 영업이익률은 0.7%에 그쳤다.

호텔신라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면세 수요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영업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호텔&레저부문에서는 매출 1501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 후퇴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매출은 각각 1%, 5%씩 빠졌다. 신라스테이 매출은 10% 증가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1분기 투숙률은 각각 69%, 74%다. 신라스테이의 투숙률은 84%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