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가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재무체력이 튼튼해 지면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호텔 건립에도 탄력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부문의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봤다. 올해 2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 영업이익 549억 원에 준하는 실적을을 거뒀을 거라는 것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초대형 VIP의 기여는 사라진 대신 전체적인 트래픽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기대치는 매출 2762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33.3%가 늘어난 수치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12월 만기 상환 예정이었던 72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가지고 있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6월 5천억 원을 새로운 프로젝트금융대출로 차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파라다이스는 당분간 투자가 제한적일 것이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부채들에 대한 추가적인 상환이 예상돼 금융비용도 점차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의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 90.4%, 순차입금 비율 34.6%, 이자보상배율 2.1배로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말에는 부채비율 131.1%, 순차입금비율 71.5%이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본업이 회복하면서 파라다이스의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지부진했던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은 파라다이스 그룹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만5740㎡, 지하 5층~지상 20층, 객실 230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필립 회장은 장충동 호텔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해왔으나 착공은 6년 뒤인 2022년 9월 시작됐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1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코로나19에 따른 파라다이스그룹의 실적 부진이 착공 지연의 원인으로 꼽힌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며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에선 2024년부터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존 장충동 사옥의 리모델링 사업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으로 중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제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 부문은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7월부터 코로나19로 휴장한 유럽 부티크 콘셉트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올해 7월 다시 개장했다.
올해 상반기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은 매출 541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88.2%, 영업이익은 86.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전필립 회장은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1961년 태어났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악대학을 1988년 졸업한 뒤 1992년 파라다이스산업에 입사했다. 1997년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으며 경영전면에 나선 뒤 2005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에 올랐다. 신재희 기자
재무체력이 튼튼해 지면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호텔 건립에도 탄력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숙원사업인 서울 장충동 호텔 건립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부문의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봤다. 올해 2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 영업이익 549억 원에 준하는 실적을을 거뒀을 거라는 것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초대형 VIP의 기여는 사라진 대신 전체적인 트래픽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기대치는 매출 2762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33.3%가 늘어난 수치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12월 만기 상환 예정이었던 72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가지고 있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6월 5천억 원을 새로운 프로젝트금융대출로 차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파라다이스는 당분간 투자가 제한적일 것이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부채들에 대한 추가적인 상환이 예상돼 금융비용도 점차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의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 90.4%, 순차입금 비율 34.6%, 이자보상배율 2.1배로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말에는 부채비율 131.1%, 순차입금비율 71.5%이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본업이 회복하면서 파라다이스의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지부진했던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은 파라다이스 그룹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만5740㎡, 지하 5층~지상 20층, 객실 230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 공사 착공 이전 파라다이스의 기존 장충동 본사 건물. 파라다이스는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호텔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쌍림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파라다이스>
전필립 회장은 장충동 호텔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해왔으나 착공은 6년 뒤인 2022년 9월 시작됐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1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코로나19에 따른 파라다이스그룹의 실적 부진이 착공 지연의 원인으로 꼽힌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며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에선 2024년부터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존 장충동 사옥의 리모델링 사업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으로 중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제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 부문은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7월부터 코로나19로 휴장한 유럽 부티크 콘셉트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올해 7월 다시 개장했다.
올해 상반기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은 매출 541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88.2%, 영업이익은 86.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전필립 회장은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1961년 태어났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악대학을 1988년 졸업한 뒤 1992년 파라다이스산업에 입사했다. 1997년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으며 경영전면에 나선 뒤 2005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에 올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