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0-13 08: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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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주가 재평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3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점진적 인바운드(한국으로 들어오는 것) 증가를 통한 업황 회복과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재평가는 지속가능할 것이다”며 “이를 반영해 호텔신라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던 할인율을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94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8.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99.1% 늘어나는 것이다.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다이궁(보따리상) 수요를 잡기 위해 쓰던 송객수수료 지출을 줄이면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지속한 덕분이다.
소매 고객 트래픽 증가와 해외점의 실적 개선, 인건비 절감 효과 등도 면세점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호텔사업은 서울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등의 투숙률 개선과 식음 및 연회 매출 호조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면세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가운데 호텔과 레저 부문도 견실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며 “애초 예상보다는 다소 낮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