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와 경쟁사 사이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주식 사도 된다", 경쟁사와 반도체 기술격차 더 벌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4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파운드리, 메모리 기술을 살펴봤을 때 경쟁사와 기술력 격차가 2019년부터 확대될 것”이라며 “호황일 때는 업체 사이 기술력과 수익성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고 업황 둔화기에 극대화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EUV(극자외선) 신공정을 활용한 7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위탁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EUV는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에 활용되는 신기술로 미세공정 구현에 유리하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7나노 반도체에서 경험을 쌓은 뒤 차세대 5나노 공정으로 넘어갈 때 EUV(극자외선) 기술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EUV 기술은 D램(DRAM) 10나노 중후반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문에서의 EUV 장비 관리 능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QLC(쿼드레벨셀·Quad Level Cell)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QLC는 1개 셀에 비트 4개를 집어넣는 기술로 기존 TLC(트리플레벨셀)보다 이론적으로 33%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QLC의 최대 단점은 내구성으로 꼽히는데 삼성전자는 92단 3D 낸드(NAND)에서 균일한 막질을 구현해놓은 기술을 QLC에도 적용해 QLC의 내구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