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의 중동형 K2 전차(가운데)와 폴란드형 K2 전차 등이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공장에서 열린 중동형 K2 전차 출하식에서 전시된 모습. < 현대로템 >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을 열고 협력사와 함께 개조개발하고 있는 중동형 K2 전차 플랫폼 실물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중동형 K2 전차는 방사청이 주관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사업 관리를 맡은 무기체계 개조개발 과제로 현대로템은 2024년부터 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약 90% 수준의 K2 전차 부품 국산화율을 더 높이기 위해 협력사와 함께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일부 외국산 부품 사용으로 중동을 비롯한 특정 지역 수출에 제약이 있었다면, 이제는 부품 국산화로 다양한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협력사의 기술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중동형 K2 전차는 약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중동 지역의 고온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을 개발 방향으로 잡고 있다.
출하식 행사에는 중동형 K2 전차에 적용된 △냉각 하우징 △파워팩 방열기 △포탑보조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유연소재 연료탱크 등 성능개선형 부품 5종도 전시됐다.
수출형 모델에 첫 적용된 국산 파워팩에는 기존보다 냉각 효과를 강화한 방열기와 외부 공기를 흡입해 엔진 냉각수의 기능을 유지하는 냉각 하우징(Cooling Housing)이 장착된다.
포탑에는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해 전장품의 기능을 유지하고 승무원에게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는 포탑보조냉방장치도 탑재했다.
유압유 냉각장치도 냉각 용량을 늘려 중동형 K2 전차에 탑재한다.
유압유 냉각장치는 전차의 부드러운 주행과 자세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유기압 현수장치(ISU)가 고온에서도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장치다.
새로 개발된 유연소재 연료탱크는 사막의 모래 지형을 고려해 높은 탄성과 방진 성능을 갖췄으며 용량도 더 늘렸다.
고온 환경에 특화된 포수보조조준경을 포함한 각종 전장품도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