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회장 조현준, 호주서 대형 ESS 사업 수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네번째), 브랜 블랙 호주 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왼쪽 다섯번째) ,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왼쪽 여섯번째) 등이 지난 1월 호주에서 경제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효성> 

[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의 호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두고 조현준 효성 회장의 현장경영이 주목 받고 있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호주 ‘탕캄BESS(Tangkam BESS Pty Ltd.)’와 1425억 원 규모의 ESS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회사가 호주에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을 맡은 첫 사례다.

사업은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100MW·200MW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7년 말 상업운전이 목표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자체 배터리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배터리 제어, 전력기기 연동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사업 수주는 조현준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호주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한 끝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그동안 호주 주요 발전사(유틸리티) 경영진, 에너지정책 담당 정부 고위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미국에서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와 만나 호주의 에너지 인프라 관련 현안을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의 대표단과 만나기도 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년동안 호주 전력시장에서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의 사업을 수행했다. 

회사는 호주 송전용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이기도 하다.

회사는 앞서 2023년 송전망 사업인 '에너지커넥트(EnergyConnect)'에 초고압변압기 장기 공급계약, 2024년·2025년 퀸즐랜드 주정부 전력회사에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 등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는 앞으로 무효전력보상장치(스태콤),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