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마켓이 무단결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한다.

G마켓은 11월29일 발생한 도용 의심 사고 관련 피해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피해금액 전액 환불 보상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G마켓, 무단결제 사고 피해 고객에게 전액 환불 보상하기로

▲ G마켓이 무단결제 피해 고객에게 전액 환불 보상을 결정했다. <지마켓>


G마켓은 “이번 조치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사기관과 협조해 원인 규명 등 철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은 무단결제 정황이 확인된 고객 전원에게 보상 방법을 안내하고 수사기관 신고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에게는 고객 보호를 위해 도의적 차원의 선보상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권유해 도용범죄 근절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G마켓은 이번 사고를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뒤 결제한 수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보안 강화 대응책도 마련했다.

최근 한 달 안에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권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로그인 화면 내 개별 안내 메시지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비밀번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안전한 비밀번호 생성 방식도 함께 제공한다.

추가 인증 절차도 확대한다. 로그인 시 아이디와 패스워드 외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팝업을 노출한다. 환금성 상품권 등 민감도가 높은 일부 상품군에는 강화된 본인확인 절차가 도입된다.

G마켓은 “고객의 안전한 쇼핑 환경 보장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용·피싱 등 2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