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발전소 설계와 기술용역 전문 공기업 한국전력기술이 해외 원전 수주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의 성장성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M증권은 21일 한전기술에 대해 "체코 두코바이 원전 2기 본계약이 체결된 뒤 수 개월내  원전설계 관련 기술용역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IM증권 "한전기술, 해외 원전 수주와 SMR 성장성 가시화로 기업가치 확대"

▲ 한전기술이 설계에 참여한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모습. <한국전력>


한전기술이 체코 원전에서 수주할 설계와 기술용역 계약은 1조 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전기술의 수주는 보통 전체 사업에서 0.6~0.7% 수준에서 이뤄지는데 체코 원전 사업 규모는 약 24조 원에 이른다.

한전기술은 중동에서 원전 설계와 관련해 추가 수주를 따낼 가능성도 나온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는 한전컨소시엄이 건설한 바라카 1~4호기가 가동 중인데 향후 2기를 추가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4호기 성공적 수행으로 볼 때 5, 6호기의 수주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원전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기술은 SMR 기술용역과 관련해서도 성장성이 가시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에서 계통설계 및 BOP 종합설계 등의 핵심과제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 과제가 올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