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수주잔고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36만 원,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수주 기반 외형과 수익성 다 개선"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LIG넥스원 주가는 17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8월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9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2분기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방산 수주잔고는 30조 원, LIG넥스원 수주잔고는 19조 원으로 각각 4~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장 연구원은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사업 비중"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수주잔고의 68%, LIG넥스원 전체 수주 잔고의 50% 이상이 해외사업"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익성 높은 수출 사업이 매출로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방산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2023년 대비 22.8%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의 2026년 해외 매출 비중은 30%로 2023년보다 14.5%포인트 늘고, 이를 반영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모두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겸비해 편안하게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기체계 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 기간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