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을 알렸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미래기술센터장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개최한 ‘배터리데이 2024’에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사업 추진 전략’을 주제로 약 40분 간 발표를 진행했다.
 
[현장]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경쟁, "산업 지속 위해 필수"

▲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배터리데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사업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바이폴라 배터리 등을 들고 각각의 개발 현황과 목표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꾸준히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넓은 범위의 배터리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보유한 기술을 통해 적절한 고객가치를, 최적의 시점에 제공할 것인지 고려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에 이어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 담당 부사장이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부사장은 “차세대 배터리는 산업의 지속성을 위해 필요하다”며 “2030년 전기차 침투율이 신차의 절반이 넘을 것이라는 기존 예측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케즘으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연기관급 충전속도·주행거리를 갖춘 배터리가 나와야 전기차 수요가 발생하고 배터리 산업이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로는 △46파이 원형배터리 △유연화 된 규격의 각형 배터리(‘BTS’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이 소개됐다. 
[현장]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경쟁, "산업 지속 위해 필수"

▲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 담당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배터리데이'에서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 부사장은 “전고체 배티리의 상용화 초창기에는 최고급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활용될 것이다”며 “전고체 배터리의 소재 공급망 효율화 및 생산능력 증대 등에 따라 생산단가가 내려가면 점차 보급형, 입문급 전기차로 활용처가 넓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기는 2027년으로 전망했다.

고 부사장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만들어 고객사의 피드백을 받았는데 반응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