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디어텍이 TSMC의 7나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8KTV 전용 시스템반도체를 공개했다.

23일 GSM아레나 등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디어텍은 반도체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8KTV 전용 ‘펜토닉2000’을 선보였다.
 
미디어텍, TSMC 7나노 미세공정 기반 8KTV용 시스템반도체 선보여

▲ 미디어텍의 8KTV용 프로세서 '펜토닉2000'.


펜토닉2000은 TV용 시스템반도체 최초로 TSMC의 7나노 미세공정 파운드리를 활용해 생산된다.

높은 성능을 구현해 120Hz 주사율로 8K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고 저화질 콘텐츠를 8K급으로 높여 보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TV 제조사들이 원하면 5G 통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옵션도 적용되어 있다.

TSMC 7나노 미세공정은 그동안 스마트폰이나 그래픽카드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시스템반도체에 주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미디어텍은 고화질 TV 등장으로 TV의 성능 경쟁력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TV용 반도체를 최초로 7나노 미세공정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펜토닉2000을 탑재한 TV는 내년부터 각 제조사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