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메모리사업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앞세워 3분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은 지금까지 분기평균 매출규모가 5조 원 미만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3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해 분기 매출이 최소 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3분기부터 매출 늘 전망, "가격 오르고 수율 개선"

▲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의 실적은 비메모리사업 실적으로 합쳐서 집계된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3분기부터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인상돼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5나노미터(nm) 중심 첨단공정의 생산수율도 연초와 비교해 2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은 연 매출 20조~24조 원,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률 등 실적체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며 “파운드리 선두업체 대만 TSMC와 점유율 격차 확대, 후발업체 인텔과 격차 축소 등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