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스마트폰AP 점유율 8%로 줄어들 전망, 미디어텍 1위

▲ 기업별 세계 스마트폰용 AP 출하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2021년 스마트폰용 AP시장에서 점유율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점유율이 3%포인트 낮아지는 것이다.

AP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AP 엑시노스 시리즈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출하량 1위는 대만 미디어텍(37%)으로 예측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미디어텍이 150달러 미만 5G스마트폰용 제품을 강화하고 4G스마트폰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으로는 퀄컴(31%)이 2위, 애플(16%)이 3위, 삼성전자 4위로 전망됐다.

중국 유니SOC는 점유율을 4%에서 6%로 키워 5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점유율이 10%에서 한 자릿수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5나노, 6나노, 7나노를 포함한 첨단 공정에서 만들어진 반도체가 올해 AP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대부분 5G스마트폰에 투입될 것이다”며 “기존의 11~14나노 수준 공정은 4G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적용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