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19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형 올레드(POLED) 적자폭 축소와 정보통신(IT)용 패널의 고수익성을 감안하면 내년에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 적자 줄어 내년 수익 좋아져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시장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POLED)와 IT용 패널 등에서 나타나는 수익성 개선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며 “TV용 LCD 패널 가격을 보수적으로 감안해도 내년 수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대형 올레드에서 흑자를 보기 시작해 앞으로 점차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노트북, 모니터 등 IT용 패널에서도 고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에 실적 악화를 불러왔던 중소형 올레드의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 등에 공급하고 있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E5 라인의 수율과 가동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평균 가동률 45%를 보이고 있는 E5 라인과 E6 라인의 수율을 40% 수준으로만 가정하더라도 내년 중소형 올레드 라인에서 발생할 감가상각비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매출 24조2460억 원, 영업이익 62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0.2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7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