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주가가 떨어졌다.

경쟁사의 공장 증설과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주력 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업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반응했다.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주가 하락, 적층세라믹콘덴서 증설경쟁 우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이사.


12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17% 떨어진 11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4.23% 하락한 5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의 주력 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선두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중국 전자업체들의 부품 수요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판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던 저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중심으로 고객사들의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는 고용량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주력으로 하는 만큼 업황 변화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대만 적층세라믹콘덴서업체의 매출이 최근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업체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