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공정 스마트폰 비중 올해 60%로 오를 전망, 삼성전자 2나노 전환 주도

▲ 브랜드별 첨단 공정 스마트폰 SoC 출하량과 매출 비중 변화. <카우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스마트폰의 5나노 이하 첨단 공정 적용 비중이 올해는 6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5나노 이하 첨단 공정이 적용된 스마트폰의 출하 비중은 50%를 초과했다.

이는 더 높은 성능, 개선된 전력 효율,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 그리고 더 뛰어난 게임·사진·영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가 성숙 공정에서 첨단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에 탑재된 '엑시노스 2600' 시스템온칩(SoC)를 통해 2나노 공정을 최초로 도입했다. 애플, 퀄컴, 미디어텍 역시 2나노 공정을 채택하고, 대만 TSMC가 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스마트폰 SoC 출하량은 메모리 공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프리미엄과 중가 스마트폰 전반에서 첨단 공정 채택이 확대되면서, 5나노 이하 첨단 공정 기반 SoC의 비중은 2026년 약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바니 파라샤르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2나노 공정의 초기 도입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애플이 3나노 전환을 주도했던 것과 유사하다"며 "동시에 중가 스마트폰에서 자체 칩셋 채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퀄컴과 미디어텍의 경쟁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3나노 공정은 2026년에 전년 대비 18% 성장해, 전체 스마트폰의 약 3대 가운데 1대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은 가격 상승 압력을 동반할 것으로 보이며, 웨이퍼 비용은 3나노 대비 약 30%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2026년에는 AP가 전체 스마트폰 SoC 매출의 86%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자 관점에서 보면, TSMC는 86% 이상의 점유율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SMIC의 성장으로 인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파운드리는 자체 SoC 사용 확대뿐 아니라 퀄컴과 협력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