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2025년 보수 24억, 퇴직 명예회장 권오갑 152억

▲ HD현대가 2025년 정기선 회장(오른쪽)에게 보수로 13억61만 원을 지급했다. 48년 간의 '현대중공업'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권오갑 명예회장은 퇴직금 135억 원 포함 보수로 152억5909만 원을 지급했다. 사진은 정 회장과 권 명예회장이 2024년 6월1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로부터 보수로 23억9404만 원을 받았다.

20일 HD현대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25년 회사로부터 급여 7억4682만 원, 상여 5억5389만 원 등 보수로 모두 13억61만 원 가량을 수령했다. 

이는 2024년도 보수보다 35.6% 높아진 수준이다.

HD현대는 “경영계획 대비 실적에 근거한 조직평가, 목표달성을 위한 리더십·업무수행 전문성과 책임 등을 고려한 개인평가 기본 연봉의 40%를 상여로 지급했다”며 “(여기에 더해) 경영계획 대비 목표영업이익률 달성도에 따라 기본 연봉의 20%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서는 HD현대 등기이사들이 받을 수 있는 성과연봉인 ‘장기성과급’의 구체적인 기준이 공개됐다.  

HD현대는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에게 2025년도 보수와 별개로, 2023~2025년도에 장기성과급(LTI) 권리를 부여했다.

해당 제도는 개인 기본연봉의 7~15%의 범위에서 전년도 장기성과급 권리를 책정하고, 이후 유예기간 3~7년동안의 조직평가와 당기순이익에 따라 최종 지급여부와 금액을 결정하는 구조다.

조직평가 결과로는 지급금액이 변동하며, 유예기간의 누적 당기순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장기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유예기간 7년 동안의 조직평가와 누적 순이익을 고려해 2023년부터 책정된 장기 성과급을 2031년부터 받게 된다. 

한편 정 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에서는 급여 8억1643만 원, 상여 2억7689만 원 등 합산 10억9343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2024년도보다 16.8% 줄어든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도 정 회장에게 장기성과급을 지급했으나 구체적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 회장이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에서 받은 보수는 2024년보다 5.3% 늘어난 23억9404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48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는 권오갑 명예회장은 2025년 보수로 152억5909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7억5600만 원, 상여가 10억429만 원, 기타근로소득이 18억2319만 원 등이었으며, 퇴직소득으로는 116억7560만 원을 받았다. 

HD현대는 “임원퇴직금 규정에 근거해 퇴직금을 지급했으며, 한도초과 금액 18억2300만 원은을 기타 근로소득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