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4일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선고 뒤 약 19분이 지난 11시41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태극기와 함께 게양돼 있던 봉황기가 내려갔다.
'봉황기'는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가운데 무궁화를 넣은 문양으로,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10일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국방부 건물로 사용되던 본관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해 왔다.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직을 잃은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 등 개인 주거지로 옮겨야 한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이 언제 관저를 비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 후 이틀 만인 2017년 3월12일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대통령실도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성근 기자